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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열전

48기 Hide의과거형은HideD 후기

류화영2022.10.01 19:03조회 수 438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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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개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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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하기 전에 캡처를 떠놨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습니다.

의병모집을 두 번 썼던 거 같은데, 두 번 모두 제가 발동시켰었네요.

유니크가 매진될 무렵, 위료자가 비었다는 말을 듣고 유산을 썼습니다.

옥벽을 손에 쥐고 유산을 또 썼습니다. 조금 비싸게 위료자를 샀지만 결과는 좋았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그 이후로 마이너 10번 하면 8번 정도는 위료자가 공짜로 굴어들어 왔습니다!!)

마지막에는 견고보다 강한 특기를 원했는데, 징병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한 번 더 유산을 썼고, 척사를 얻었습니다. 성벽은 강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은퇴도 하고 천통수뇌도 받으면서 유산 포인트는 복구했네요 ㅎㅎ

 

1. 왜 이런 짓을?

저는 예전 유기체섭 시절부터 잠입닉이 누구인지 추리해보는 걸 좋아했습니다.

그래도 촉이 나쁜 편은 아니라는 생각을 나름대로 하고 있었는데요,

그 모든 게 47기 때 망했습니다....

 

저는 미과님이 삼접하셨다는 말을 진짜라고 믿었고,

독구님이 독미손을 모른다는 말도 진짜라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잘못된 가정을 바탕으로 진행된 모든 추리가 싹 다 망했습니다.

 

화가 났습니다. 복수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나도 48기 떄는 남을 속여야겠다 생각했습니다.

 

2. 닉네임의 의미와 유래는?

의도했다.. 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기는 한데,

저는 그래도 대체로 제 잠입닉에 대한 힌트를 뿌리고 다니는 편입니다.

소울리스좌를 할 때를 예로 들면, 소울리스좌를 대표하는 키워드가 에버랜드와 랩일 텐데요,

컨셉을 준비하던 당시 마이너섭에서 사용한 닉네임이 에버랜드 유명인(?)과 래퍼였습니다.

전자는 당시에 나름 히트였던(?) 네이마루이고, 후자는 저스디스.. 였습니다.

 

48기 닉네임에 대한 힌트는 47기 설문조사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당시에 HideD를 어떻게 읽는 것인가에 대한 설문조사가 있었고, 저는 댓글을 하나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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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eD를 소문자로 쓰면 hided라는 단어처럼 보이고, 저는 이 단어의 발음이 하이디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렇다면 이 단어는 hide의 과거형일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요리조리 계산을 해 보니 닉네임 길이 제한이 딱 맞아서, 이 사실을 닉으로 옮겼습니다.

Hide의 과거형은 HideD 라는 것이죠..!

 

3. 도대체 어떤 컨셉이었나?

이 닉네임을 사용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처음 했던 생각은 HideD님 비방하기 였습니다.

물론 진심은 아니고, 영어와 엉터리 해석을 섞어서, HideD out을 외치지만 사실은 그런 게 아닌?

처음에는 대충 "No HideD! Out! (숨어있지 말고! 나와!)"를 남겼던 것 같고,

아이디어가 떠오르는대로 비슷한 류의 전메를 남기는 컨셉을 진행했습니다.

 

국메에서는 뭔가 이상한 드립을 남기기도 했던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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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아이디어가 떨어졌는지, 아님 새로운 형태의 아이디어가 떠오른 건지,

국톡 등에서는 뭔가 반어법으로 말을 하거나 하는 등의 이상한 일도 있었습니다.

독구라는 잠입닉을 사옹하시던 분께서 컨셉이 변한 거 같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본질은 변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바로 맞지 않는, 혹은 안 맞는 말만 한다는 것이지요..

 

4. 플레이에 대한 소회

컨셉에 대해서는, 사실 애초부터 속이는 것만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딱히 재밌지도 않았고 다른 분께 재미를 드리지도 못했습니다..

그래도 조그마한 목표 두 가지가 있었는데, 둘 다 달성했습니다.

 

하나는 HideD님이 '그 이모티콘'을 쓰게 만드는 거였습니다.

제가 전콘으로 쓰기도 했던, 케로와 베로니가 혼란에 빠진.. 그 이모티콘요.. ㅎㅎ

생각보다 자주 볼 수 있었는데, 도와주신 HideD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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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목표는, 미과님이냐는 오해를 받는 것이었습니다(...).

참으로 이상한 목표가 아닐 수 없는데, 일단 47기에 속았던게 억울했고..

독구님이란 오해를 받기에는 그분이 본닉으로 플레이하시는 바람에..

그리고 무엇보다도, 원래는 미과님과 같이 컨셉놀이를 하려고 계획하고 있었는데,

어찌저찌 틀어져서,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던 것에 대한 서운함이 이유였던 거 같습니다.. ㅌㅌ

 

국톡 다 보고 있으면서, 미과님 나타나기 전까지는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는다든지,

그냥 특기를 그렇게 받았을 뿐인데 치안이 중요하다고 떠들고 다닌다든지,

아침에 (일찍) 일어났는데 마이너는 들어가도 체섭은 안 들어간다든지..

나름 열심히 했떤 거 같은데 다시 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 외에도, 게임 플레이 자체는 재밌게 잘 되었던 거 같습니다.

미과님과의 컨셉놀이가 무산된 후, 그냥 HideD님 나라나 가야겠단 마음을 먹은 건데,

'적당'이라는 말에 제가 모르는 다른 뜻이 있었던 건지.. 아무튼 그렇게 됐습니다..

유기체섭 시절까지 다 포함해도, 무장은 거의 해본 적이 없는 거 같고,

전쟁에 열심히 참여해본 적도 그리 많지는 않았는데..

상황이 잘 풀린 덕분에 영광스럽게도 기숙 명전 1위가 되어 행복했습니다~ ㅎㅎ

 

5. 앞으로의 계획

소울리스좌 할 때도 느꼈던 건데, 제 성격? 스타일? 상 컨셉놀이를 길게 유지하긴 참 어렵네요.

이번에 원하는 바도 이뤘으니, 다음에는 잠입닉보다는 본닉으로, 혹은 공개잠입닉(?)으로..

비슷한 결심을 이전에도 했던 거 같긴 한데, 아무튼 지금 생각은 그렇습니다 ㅋㅋ

아, 그리고 혹시 다음에 뭘 하게 된다면, 그때는 다른 사람 보기에 재밌는 걸 해야겠습니다...

 

6. 결론

게임도 재밌었고, 잠입놀이도 재밌었고, 무엇보다 깃수 진행이 굉장히 재밌었던 거 같습니다.

서버 닫혀있는 기간이 참 길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휴가도 좋긴 하네요.

서버 다시 열리면, 혹은 아미너 서버도 있으니, 다시 또 게임에서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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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셀레미와 바나낫의 잠입은 언제눈치채셨나요

  • 셀레미님께

    첫 번째 턴이었나, 두 번째 턴이었나.. 초반부터 엄청 튀게 벌점 올라가시는 거 보고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ㅋㅋ 확신으로 바뀐 게 언제인지 잘 모르겠네요.. 누군가 풍년갈비에는 비밀이 있다는 식의 말씀을 해 주셔서 그 때 확신했던 거 같네요 ㅋㅎㅋㅎㅋㅎ

  • 화영형님ㅜㅜ

    난 속았다.. 저런 컨셉은 절대 미과님밖에 없어.. 라고 생각했는데

    그 잠입공개 대란때 심한 뇌정지가 왔었읍니다..

    깨알같은 드립들 참 재밌었습니다 ㅋㅋㅋ 휴가 잘 즐기시고 마이너에서도 항상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ㅎㅎㅎ 고생 많으셨습니다!

  • 불패님께

    저는 아침에 일어나서 국톡 확인하다가, 6시내고향 님이 앵벌스라고 하시는 걸 잠결에 보고 잠시 믿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ㅋ

    불패님과 함께 또 신나게 달려볼 기회를 기다리겠습니다 +_+

    덧붙여서.. 제가 불패님 잠입을 확신했던 건 "화영형님ㅜㅜ" 라는 한 마디였습니다 ㅋㅋ 띄어쓰기가 하나도 없고(특히 저렇게 치려면 니무ㅜ 가 될텐데도 저렇게 쓰는 분은 흔치 않죠~) ㅠ가 아니라 ㅜ이고 ㅜ의 개수는 딱 두 개고 그런 것들... ㅋㅎㅋㅎㅋㅎ

  • ㅋㅋㅋㅋ 아 정말 국톡 문법은 아찔했습니당

  • ㅋㅋㅋㅋㅋ잠입 알기 전까지는 화영님이라고 전혀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네요.

    그래도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나중에 더한 분이 왔기 때문 ㅌㅌ

  • 미과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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