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개인열전

48기 Hide의과거형은HideD 후기

류화영2022.10.01 19:03조회 수 452댓글 7

  • 4
    • 글자 크기

0. 개인 기록

000291B0-3C31-4C02-B009-E32EC5E4DC5A.jpeg

은퇴하기 전에 캡처를 떠놨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습니다.

의병모집을 두 번 썼던 거 같은데, 두 번 모두 제가 발동시켰었네요.

유니크가 매진될 무렵, 위료자가 비었다는 말을 듣고 유산을 썼습니다.

옥벽을 손에 쥐고 유산을 또 썼습니다. 조금 비싸게 위료자를 샀지만 결과는 좋았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그 이후로 마이너 10번 하면 8번 정도는 위료자가 공짜로 굴어들어 왔습니다!!)

마지막에는 견고보다 강한 특기를 원했는데, 징병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한 번 더 유산을 썼고, 척사를 얻었습니다. 성벽은 강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은퇴도 하고 천통수뇌도 받으면서 유산 포인트는 복구했네요 ㅎㅎ

 

1. 왜 이런 짓을?

저는 예전 유기체섭 시절부터 잠입닉이 누구인지 추리해보는 걸 좋아했습니다.

그래도 촉이 나쁜 편은 아니라는 생각을 나름대로 하고 있었는데요,

그 모든 게 47기 때 망했습니다....

 

저는 미과님이 삼접하셨다는 말을 진짜라고 믿었고,

독구님이 독미손을 모른다는 말도 진짜라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잘못된 가정을 바탕으로 진행된 모든 추리가 싹 다 망했습니다.

 

화가 났습니다. 복수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나도 48기 떄는 남을 속여야겠다 생각했습니다.

 

2. 닉네임의 의미와 유래는?

의도했다.. 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기는 한데,

저는 그래도 대체로 제 잠입닉에 대한 힌트를 뿌리고 다니는 편입니다.

소울리스좌를 할 때를 예로 들면, 소울리스좌를 대표하는 키워드가 에버랜드와 랩일 텐데요,

컨셉을 준비하던 당시 마이너섭에서 사용한 닉네임이 에버랜드 유명인(?)과 래퍼였습니다.

전자는 당시에 나름 히트였던(?) 네이마루이고, 후자는 저스디스.. 였습니다.

 

48기 닉네임에 대한 힌트는 47기 설문조사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당시에 HideD를 어떻게 읽는 것인가에 대한 설문조사가 있었고, 저는 댓글을 하나 달았습니다.

5B928E62-ABB2-4205-BD15-CBA60EF95673.jpeg

HideD를 소문자로 쓰면 hided라는 단어처럼 보이고, 저는 이 단어의 발음이 하이디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렇다면 이 단어는 hide의 과거형일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요리조리 계산을 해 보니 닉네임 길이 제한이 딱 맞아서, 이 사실을 닉으로 옮겼습니다.

Hide의 과거형은 HideD 라는 것이죠..!

 

3. 도대체 어떤 컨셉이었나?

이 닉네임을 사용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처음 했던 생각은 HideD님 비방하기 였습니다.

물론 진심은 아니고, 영어와 엉터리 해석을 섞어서, HideD out을 외치지만 사실은 그런 게 아닌?

처음에는 대충 "No HideD! Out! (숨어있지 말고! 나와!)"를 남겼던 것 같고,

아이디어가 떠오르는대로 비슷한 류의 전메를 남기는 컨셉을 진행했습니다.

 

국메에서는 뭔가 이상한 드립을 남기기도 했던 거 같네요..

5A3DB5CF-09C7-4D02-8868-27F2E66EF9A5.jpeg

 

그러다가 아이디어가 떨어졌는지, 아님 새로운 형태의 아이디어가 떠오른 건지,

국톡 등에서는 뭔가 반어법으로 말을 하거나 하는 등의 이상한 일도 있었습니다.

독구라는 잠입닉을 사옹하시던 분께서 컨셉이 변한 거 같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본질은 변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바로 맞지 않는, 혹은 안 맞는 말만 한다는 것이지요..

 

4. 플레이에 대한 소회

컨셉에 대해서는, 사실 애초부터 속이는 것만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딱히 재밌지도 않았고 다른 분께 재미를 드리지도 못했습니다..

그래도 조그마한 목표 두 가지가 있었는데, 둘 다 달성했습니다.

 

하나는 HideD님이 '그 이모티콘'을 쓰게 만드는 거였습니다.

제가 전콘으로 쓰기도 했던, 케로와 베로니가 혼란에 빠진.. 그 이모티콘요.. ㅎㅎ

생각보다 자주 볼 수 있었는데, 도와주신 HideD님께 감사드립니다.

560C873A-85AA-463F-8D65-DB6B6446FB30.jpeg

 

두 번째 목표는, 미과님이냐는 오해를 받는 것이었습니다(...).

참으로 이상한 목표가 아닐 수 없는데, 일단 47기에 속았던게 억울했고..

독구님이란 오해를 받기에는 그분이 본닉으로 플레이하시는 바람에..

그리고 무엇보다도, 원래는 미과님과 같이 컨셉놀이를 하려고 계획하고 있었는데,

어찌저찌 틀어져서,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던 것에 대한 서운함이 이유였던 거 같습니다.. ㅌㅌ

 

국톡 다 보고 있으면서, 미과님 나타나기 전까지는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는다든지,

그냥 특기를 그렇게 받았을 뿐인데 치안이 중요하다고 떠들고 다닌다든지,

아침에 (일찍) 일어났는데 마이너는 들어가도 체섭은 안 들어간다든지..

나름 열심히 했떤 거 같은데 다시 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 외에도, 게임 플레이 자체는 재밌게 잘 되었던 거 같습니다.

미과님과의 컨셉놀이가 무산된 후, 그냥 HideD님 나라나 가야겠단 마음을 먹은 건데,

'적당'이라는 말에 제가 모르는 다른 뜻이 있었던 건지.. 아무튼 그렇게 됐습니다..

유기체섭 시절까지 다 포함해도, 무장은 거의 해본 적이 없는 거 같고,

전쟁에 열심히 참여해본 적도 그리 많지는 않았는데..

상황이 잘 풀린 덕분에 영광스럽게도 기숙 명전 1위가 되어 행복했습니다~ ㅎㅎ

 

5. 앞으로의 계획

소울리스좌 할 때도 느꼈던 건데, 제 성격? 스타일? 상 컨셉놀이를 길게 유지하긴 참 어렵네요.

이번에 원하는 바도 이뤘으니, 다음에는 잠입닉보다는 본닉으로, 혹은 공개잠입닉(?)으로..

비슷한 결심을 이전에도 했던 거 같긴 한데, 아무튼 지금 생각은 그렇습니다 ㅋㅋ

아, 그리고 혹시 다음에 뭘 하게 된다면, 그때는 다른 사람 보기에 재밌는 걸 해야겠습니다...

 

6. 결론

게임도 재밌었고, 잠입놀이도 재밌었고, 무엇보다 깃수 진행이 굉장히 재밌었던 거 같습니다.

서버 닫혀있는 기간이 참 길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휴가도 좋긴 하네요.

서버 다시 열리면, 혹은 아미너 서버도 있으니, 다시 또 게임에서 봬요!

 

  • 4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7
  • 셀레미와 바나낫의 잠입은 언제눈치채셨나요

  • 셀레미님께

    첫 번째 턴이었나, 두 번째 턴이었나.. 초반부터 엄청 튀게 벌점 올라가시는 거 보고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ㅋㅋ 확신으로 바뀐 게 언제인지 잘 모르겠네요.. 누군가 풍년갈비에는 비밀이 있다는 식의 말씀을 해 주셔서 그 때 확신했던 거 같네요 ㅋㅎㅋㅎㅋㅎ

  • 화영형님ㅜㅜ

    난 속았다.. 저런 컨셉은 절대 미과님밖에 없어.. 라고 생각했는데

    그 잠입공개 대란때 심한 뇌정지가 왔었읍니다..

    깨알같은 드립들 참 재밌었습니다 ㅋㅋㅋ 휴가 잘 즐기시고 마이너에서도 항상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ㅎㅎㅎ 고생 많으셨습니다!

  • 불패님께

    저는 아침에 일어나서 국톡 확인하다가, 6시내고향 님이 앵벌스라고 하시는 걸 잠결에 보고 잠시 믿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ㅋ

    불패님과 함께 또 신나게 달려볼 기회를 기다리겠습니다 +_+

    덧붙여서.. 제가 불패님 잠입을 확신했던 건 "화영형님ㅜㅜ" 라는 한 마디였습니다 ㅋㅋ 띄어쓰기가 하나도 없고(특히 저렇게 치려면 니무ㅜ 가 될텐데도 저렇게 쓰는 분은 흔치 않죠~) ㅠ가 아니라 ㅜ이고 ㅜ의 개수는 딱 두 개고 그런 것들... ㅋㅎㅋㅎㅋㅎ

  • ㅋㅋㅋㅋ 아 정말 국톡 문법은 아찔했습니당

  • ㅋㅋㅋㅋㅋ잠입 알기 전까지는 화영님이라고 전혀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네요.

    그래도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나중에 더한 분이 왔기 때문 ㅌㅌ

  • 미과인줄...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최근 수정일 날짜
공지 관리/운영 60기 이벤트 이후 당분간 추가 기능 류의 작업이 늦춰집니다.6 Hide_D 2023.10.30 2023.08.02
434 개인열전 77기 불패5 불패 2024.11.25 7시간 전
433 개인열전 77기 카류소환수15 사스케 2024.11.25 11시간 전
432 개인열전 77기 패패6 앵벌스 2024.11.25 14시간 전
431 개인열전 77기 물패7 셀레미 2024.11.25 14시간 전
430 개인열전 77기 달빛해파리(리)12 미과 2024.11.25 14시간 전
429 개인열전 77기 싸패12 관흥 2024.11.25 14시간 전
428 개인열전 77기 린브(독구)19 독구 2024.11.25 16시간 전
427 개인열전 진브의 궁녀16 POCARI 2024.11.25 17시간 전
426 개인열전 체 77기 슈퍼블루문1 슈퍼블루문 2024.11.25 2024.11.10
425 개인열전 76기 카이스트5 카이스트 2024.11.25 2024.11.06
424 개인열전 76기 대교1 대교 2024.11.25 2024.11.06
423 개인열전 76기 류화영(주하)3 주하 2024.11.25 2024.11.05
422 개인열전 76기 평양박치기1 앵벌스 2024.11.25 2024.11.05
421 개인열전 76기 제갈여포 (늦었다냥)1 제갈여포 2024.11.25 2024.11.05
420 개인열전 76기 설윤아1 불패 2024.11.25 2024.11.05
419 개인열전 76기 블랙죠 블랙죠 2024.11.04 2024.11.04
418 개인열전 76기 느엥2 아이엔 2024.11.07 2024.11.04
417 개인열전 76기 호구(진브)1 진브 2024.11.05 2024.11.04
416 개인열전 76기 사스케 사스케 2024.11.04 2024.11.04
415 개인열전 76기 임사영 임사여엉 2024.11.04 2024.11.0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22다음
첨부 (4)
000291B0-3C31-4C02-B009-E32EC5E4DC5A.jpeg
1.15MB / Download 13
5A3DB5CF-09C7-4D02-8868-27F2E66EF9A5.jpeg
50.4KB / Download 16
560C873A-85AA-463F-8D65-DB6B6446FB30.jpeg
109.3KB / Download 13
5B928E62-ABB2-4205-BD15-CBA60EF95673.jpeg
490.2KB / Download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