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모의전투'는 이용자에 따라 여러 방식으로 즐길 수 있지만, 이런 부류의 게임이 제시하는 근본적인 목표는 역시 천통에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게임이 오래되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유저층이 점점 고이고 시스템 내/외적인 제약 및 서로 간의 지나친 견제, 들이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받는 보상이 터무니없이 적다고 느껴지는 지금은 천통이 가지는 메리트가 딱히 없다? 라고 보이는 게 현실입니다.
실제로 상당히 많은 유저가 천통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개인의 명예의 전당 등록을 목표로 삼거나, 혹은 즐겜. 먹튀 등에만 치중된 상태죠.
유산이라는 시스템이 도입된 지금은 인 게임 시스템만으로 천통에 대한 목표 의식이 생기게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연스럽게 천통에 도전하는 유저들이 많아지는 게 제일 좋겠지만 적어도, 내가 천통을 못 먹어도 너만큼은 안된다. 라는 인식이 생긴다면 그걸로도 경쟁할 수 있는 판도를 꾸리는 데는 충분해 보입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건의합니다.
기존 [천통 기여]
각 국의 군주, 천통 수뇌, 천통 군주가 받습니다.
천통 군주(1명) - 2,000 포인트
천통 수뇌(7명) - 2,000 포인트
합계: 16,000 포인트
개편 [천통 기여]
각 국의 군주, 천통 수뇌, 천통 군주가 받습니다.
천통 군주(1명) - 2,000 포인트
천통 승상(1명) - 1,500 포인트
천통 수뇌(6명) - 1,000 포인트
천통 태수, 군사, 종사(N명) - 500 포인트
합계: 29,500 포인트 (태군종 40명 기준)
+ 천통 군주는 10,000 포인트를 자국 장수 중 아무에게나 선택해서 지급할 수 있다. (본인 포함, 1인당 2,000 포인트 제한)
+ 천통 승상은 5,000 포인트를 자국 장수 중 아무에게나 선택해서 지급할 수 있다. (본인 포함, 1인당 1,000 포인트 제한)
총합: 44,500 포인트
※ 일정 기간 내 유산 포인트 지급자 미 지정시 소멸, 마이너 서버 군주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 유도 및 과도한 유산 생성 방지
이건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건의라 제가 생각했을 때 나왔던 장점만 나열하겠습니다.
- 현재 천통 군주들이 암묵적으로 지급해오던 기프티콘 대신 유산으로 지급할 수 있습니다.
(선택해서 지급할 수 있는 유산을 장수들끼리 사다리 타기 식으로 결정한다든지 하는 이벤트 형식 역시 가능)
- 천통을 도전하면서 특정 장수(능동 지휘가 가능하거나 혹은 숙련도가 높거나)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면, 기존에는 장수 영입에 필요한 인 게임 내적 수단이 없었지만 위 시스템으로 개편되면 유산을 얼마 나눠줄 테니 국가에 오세요. 라는 식으로 영입할 수 있습니다.
- 천통을 도전하면서 특정 장수가 특정 유니크를 구매해야 유리한 경우가 생긴다면, 국가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수단이 마련됩니다.
- 기존 보상은 천통 수뇌진이 아니면 딱히 메리트가 없었는데 평장들의 참여도가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개편안에선 모든 천통국 장수가 보상받습니다.
- 천통 군주가 가질 수 있는 권한이 막강해져서 많은 유산 획득이 목표라면 스트레스를 감수하고서라도 도전해 볼 메리트가 충분합니다.
(반대급부로, 저 사람만큼은 천통 군주의 혜택을 줄 수 없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면 견제해야 할 이유도 충분히 부여할 수 있습니다.)
개편안대로 적용이 된다면 천통 군주가 가지는 혜택은 조금 지나치지 않은가? 라고 생각될 정도로 좋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반대로 말하면, 충분한 메리트가 있어야 천통에 각 잡고 제대로 도전하는 유저들이 복수로 생겨서, 지금보다 자연스러운 경쟁을 유도할 수 있어 보입니다.
현재 천통에 제대로 도전하는 유저가 극소수에 불과하거나, 아니면 없다시피 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보면 좋을 게 없어 보입니다.
커뮤니티형 경쟁게임에서 경쟁에 이겨서 얻는 보상에 비해 피로도가 더 크게 느껴지면 경쟁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1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천통 군주와 천통 승상이 가지는 메리트는 지금보다 훨씬 커져야 한다. 그래야 매 기수 천통에 도전하는 유저가 늘어나고 자연스러운 경쟁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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