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간다.
당시 양머릿고깃국에서 청와대로간다를 상대하는 것 자체는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최강국으로 여겨지던 도로의무법자를 견제하면서 동시에 청와대로간다를 상대하게 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우려는 현실이 되어 무려 8개나 되는 접경을 하나하나 다 막아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양머릿고깃국의 장수들은 목우촌답지 않게 피 말리는 긴장감으로 수비를 해야 했다.
< 무당벌레의 도 - 양머리 >
원작: 무당벌레의 잠, 김은상 作
오월의 여강에서 전쟁의 한 국면이 접어드는 시점에 뒤늦게 등장한 장수가 있었다. 한 마리의 붉은 빛이 도는 작고 어여쁜 무엇과 같은 이름을 지닌 그는 곧장 양머릿고깃국으로 달려와 시켜만 주시면 무슨 일이든 잘할 수 있다는 그야말로 솔선수범해서 장수로의 모범을 보여준 장수였다. 그의 애국심은 누구도 따를 자가 없었는데 살신성인을 다 하다가 정말로 팔이 부러졌다. 그의 모습에 감복한 장수들은 그에게 무한한 존경심을 표했다.
무당벌레: "동정은 받기 싫습니다."
●203년 5월:【개전】양머릿고깃과 청와대로간다가 전쟁을 시작합니다.
●211년 9월:【멸망】녹차보리차충차가 멸망하였습니다.
남중의 남영에서 응원가가 태어났다. 그는 차를 마시는 먹방을 하는 이들을 보기위해 녹차보리차충차에 들어갔다 충차를 마시는 막장 행위예술가들을 보고 놀란다. 이런 기행이 벌어지는 곳이라 그런지 몰라도 방통위의 철퇴를 맞은 것 마냥 녹차보리차충차가 사라졌다. 그는 이 기회에 진정한 먹방을 위해 양고기 먹방을 보러 양머릿고깃국에 들어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양대가리의 영원한 구독자가 될 것을 선언한다.
트수: "트수들만 믿으라구!"
서북 제일 구석에 녹차를 사랑하는 병사가 있었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그는 녹차보리차충차가 아닌 정계에 입문했다. 그곳에서 공을 쌓고 인재도 영입해서 자신만의 동아줄을 만들려고 한 듯 보였다. 하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았는지 아니면 정치의 더러운 면을 너무 본 탓인지 그는 스스로 청와대에서 나와버린다. 그가 평생 좋아했던 녹차를 위해 녹차보리차충차로 갔지만, 너무 늦은 것인지 국운이 기울었다. 결국 그는 아쉬운 대로 녹차와 어울리는 양머릿고깃국을 찾아온다.
녹차병: "녹! 차!"
한 편, 조금씩 녹차보리차충차를 점령해나가다 끝장을 본 재간둥이도 대 도로의무법자 연합에 합류한다. 그 덕분에 양머릿고깃국은 조금이나마 영토가 밀려나는 두려움을 덜어낼 수 있었고 도로의무법자는 적이 늘어남에 따라 부담이 늘어났다.
대륙의 곳간이라 불리던 오월의 고창에서 양질의 곡식들로 로비를 하던 로비스트가 있었다. 그는 좀 더 높은 자리를 만들기 위해 다도를 배우고자 했고 녹차보리차충차는 그에게 가장 걸맞은 곳이었다. 칠엽청점도 덤으로 얻어 여러모로 사람들의 신임을 얻는 데에 성공했던 그는 오랜 시간을 한자리에서 버텨왔으나 대세 앞에 무너져가는 나라를 일으킬 수는 없었다. 그는 자신이 좀 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더 큰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로비: "탄약고 올라가다가 녹아내릴 뻔했군."
●213년 11월:【선포】비스마르크가 인재탐색에 선전 포고 하였습니다.
●215년 2월:【개전】도로의무법자와 재간둥이가 전쟁을 시작합니다.
●215년 4월:【선포】비스마르크가 재간둥이에 선전 포고 하였습니다.
●215년 11월:【휴전】도로의무법자와 양머릿고깃이 휴전합니다.
●215년 11월:【개전】비스마르크와 인재탐색이 전쟁을 시작합니다.
●216년 1월:【멸망】인재탐색이 멸망하였습니다.
오로지 인재를 양성하는 데만 몰두하던 중원의 진류 출신의 역동적인 장수가 있었다. 화종마를 타고 다니며 인재를 물색해 세상에 이바지하라고 온 나라에 인재들을 보냈다. 그렇게 조그마한 나라에서 인력 양성에만 몰두했으나 냉철한 비스마르크의 앞에 아무런 문제도 일으키지 않던 인재탐색이 없어진 후 그는 양머릿고깃국으로 넘어와 이제 뿌린 씨앗을 거두어들이기 위해 화종마에 몸을 실었다. 여담으로 자수성가한 부자다.
Dynamix: "아.. 멸망하면서 금 6마넌 쌀 10만 잃어버렷순.."
양머릿고깃국이 청와대로간다로 인해 자신들을 신경 쓰지 못 한다는 걸 확인한 도로의무법자가 최소 병력만 남기고서 비스마르크로 돌진하기 시작하면서 국면에 변화가 생긴다. 이 틈에 양머릿고깃국은 도로의무법자로부터의 압박을 덜 받을 수 있었고 매번 뺏고 뺏기던 탐라와 산월에 제대로 자릴 잡으면서 청와대로간다를 오까지 밀어붙이는 데 성공한다.
●217년 2월:【지배】양머릿고깃이 오를 지배했습니다.
●217년 4월:【지배】양머릿고깃이 광릉을 지배했습니다.
●217년 4월:【개전】비스마르크와 재간둥이가 전쟁을 시작합니다.
●217년 7월:【개전】양머릿고깃과 청와대로간다가 전쟁을 시작합니다.
●217년 8월:【멸망】청와대로간다가 멸망하였습니다.
청와대로간다는 최후의 보루인 하비에서 이호경식을 발동하며 버텼으나 대세를 거스를 순 없었고 그렇게 정권을 실각한다. 청와대로간다의 대선주자였던 SARS가 후술한 바에 의하면 원래 건업에서 발동하려 했었으나 예상보다 빠르게 치고 올라옴에 따라 늦어버렸다고 한다.
동이의 졸본에서 뜻을 품고 종남파에 입성했던 남자가 있었다. 문파의 간판이 내려간 후 그는 동지들을 잃은 서러움에 하루하루를 과실주만 마시며 먀!키라는베라지!에서 음주가무를 즐겼다. 그곳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며 말수가 늘어난 후 정계 입문에 도전장을 낸 그는 청와대로간다. 그는 천직을 만난 듯 수많은 사람을 자신의 화술로 이겨왔다. 하지만 그가 아무리 뛰어난 웅변가라도 정권이 실각하면 어쩔 수 없는 법. 이번에는 장사에 도전한다.
ㅅㅎㅁㄱ: "후후 저의 정보를 보면 깜딱놀라실겁니다"
양대가리의 고향이던 대에서 세상의 흐름을 관장하는 창조주가 강림했다. 그는 심적 여유를 얻기 위해 녹차보리차충차에서 녹차와 보리차와 충차를 한잔하고 있었으나 재간둥이가 끝끝내 찻상을 엎어버림에 따라 인간은 인간의 법도로 처벌해야 한다 여겨 인간 세계에 민원을 넣기 위해 청와대로간다. 청와대가 실각한 이후 배가 고파진 그는 양머릿고깃국으로 가 자신을 괴롭혔던 양대가리나 한 점 뜯어야겠다고 생각했다.
Hide_D: "히데디 피셜 : 담기 신엔진 불가"
동이의 이도에서 사랑에 목마르던 어여쁜 여인이 나타났다. 대학원에서 사랑을 공부하던 그녀는 로미오를 만나 둘의 관계는 시시로 발전한다. 대학원에서 사이좋게 제적당한 둘은 사랑을 국민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청와대로간다. 하지만 역시 가까운 사이일수록 정치는 멀리하라 했던가. 청와대가 실각한 이후 둘은 이름처럼 헤어져 줄리엣만 양머리고깃국으로 오게 되고 영원할 것 같았던 짝 로미오는 재야로 내려가 사라진다. 그렇게 그녀는 비련의 여주인공이 되었고 남은 것은 옥룡마 뿐이었다.
줄리엣: "오 로미오!"
하북의 평원에서 태어난 그는 본래 어디선가 누구에게 무슨 일이 생겨서 호출받으면 출동하는 자로 유명하지만 이번에는 자발적으로 이 전쟁 속으로 뛰어들었다고 한다. 맛있는 건 정말 참을 수 없어 누구든 맛을 보면 이렇게 될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데 늦어보룠오에 늦어보룠오. 그리고 청와대로간다. 도소연명을 읽다 실각 후 양머릿고깃국으로 온다. 맛있는 건 정말 참을 수가 없는 모양이다.
쿠요: "쿠우~"
그렇게 대륙의 동쪽을 지배하던 한 정권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아직 도로의무법자가 건재했다. 청와대로간다에 집중한 사이 전쟁이 끊어졌고 이를 비스마르크와 재간둥이가 온전히 감당하고 있었다. 다시금 본래 가던 길을 향해 나서야 했다. 그 와중에 재간둥이는 새 출발을 기념하는 것인지 나라의 색깔이 바뀌었다.
●219년 3월:【국기변경】재간둥이가 국기를 변경하였습니다.
●219년 6월:【선포】양머릿고깃이 도로의무법자에 선전 포고 하였습니다.
●220년 12월:【지배】비스마르크가 덕양을 지배했습니다. (재간둥이 공격: 자동, 가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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