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라는 삼모는 열심히 안하고 이래저래 현생과 연애에 바쁜 불패입니다.
거의 올해 초부터 얘기가 나왔던 제 1회 삼모인의 밤이 23년 10월 14일 진행되었습니다.
우선, 참가 희망 인원 조사를 통해 이래저래 확정 인원이 총 10분이 되었습니다.
저는 오후 1시에 강유 형님, 페르난도 형님 (어제도 그저께도 본 우리 옆과장님..)을 만나서 함께 장을 봤습니다.
리스트대로 필요한것들 쭉 샀는데, 많이 안봤다고 생각했는데 예산 턱밑까지 장을 봤더라구요;; 이래저래 다 먹긴 했습니다만 결론적으로는 다들 진짜 잘먹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장을 보고 저는 강유형님과 함께 이동했습니다. 이번기가 제가 체섭 시작한 이후로 가장 썰이 많은 깃수였는데, 여러 썰 얘기들으면서 오니까 시간 가는줄 모르고 어느샌가 도착했습니다.
아침부터 비가 많이와서 걱정했었는데, 마침 도착하니까 비가 딱 멈추더라구요. 비가 계속 오고 이랬으면 고기 굽는데도 지장이 생기고 이래저래 분위기 안좋아졌을 것 같은데,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앵벌스의 컨텐츠 계획이었던 족구는 저 세상으로 떠났습니다. ㅋㅋ 족구장이 선점된 것도 있었지만 다들 액티비티를 안좋아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형님들이야 그렇다 쳐도 이런 어린놈들이 뛰어나가 놀 생각 해야지.. 라고는 생각했지만 이 날 아침 저도 조기축구를 뛰고 온터라 사실 그렇게 땡기지는 않더라구요.. 앵벌스님 ㅎㅎ;;ㅈㅅ..ㅋㅋ!!
다음엔 나다 싶은 볼쟁이들은 꼭 참석하셔서 족구든 풋살이든 즐기는 컨텐츠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뭘 걸고 해야 다들 하자고 달려들 것 같으니 경품 찬조도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늦게 도착한터라 먼저 와계셨던 분들과 인사 나누고.. 뭐 처음 오신 슬라임님 빼고는 다 아는 얼굴들이어서 ㅋㅋ
사영형님이 사진 올리신대로 축구팀마냥 사진도 찍고, 바로 고기와 술 달릴 준비를 했습니다.
할 만큼은 준비 했음 ㅋㅋ 테이프는 제가 편의점에서 급조했는데, 사진찍을때 잘 붙으면 그만인 부분이죠? 결국 잘 붙었습니다. 뭐라도 했습니다. ㅋㅋ 시간 지나서 떨어지긴 했지만 남는건 사진이고 사진은 찍었으니 그만이야~
메종독구네 리미티드 에디션. 이게 진짜 되네 ㅋㅋ
강유형님의 아낌없는 찬조로 맛있는 고기도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사영형님의 그리들이 없었다면 힘에 부쳐서 이렇게 먹었을까 싶기도 하네요. 감사합니다. 숯불에서 고기굽느라 수고하신 셀레미, 앵벌스 고생했습니다. 꺼억~
밖에서 어느정도 배를 채우고 들어와서 2차전을 시작했습니다. 셀레미가 감사하게도 맛있는 술을 찬조해줘서 다들 맛있게 마셨습니다.
들어와서는 이번 깃수가 종료되지 않은 시점이라, 이번 깃수에 대해 이런 저런 썰들을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야 뭐 늘 그랬듯이 수동적 움직임에 호출오면 턴이나 넣고 그저 소환수처럼 행동해서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역대급으로 남을 깃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다보니 퇴근한 나데코가 왔다 가고, 이제 뭐하지? 하다가 시작된게 마피아 게임.. 뭐 사람 많이 모이면 으레 할만한게 이정도 컨텐츠이지 않나 싶습니다. 사람이 적어서 마피아가 시작부터 불리한게 좀 아쉽긴 했지만요.
다들 술 한 두잔씩 들어가서 그런지 진행 이슈도 있었고 본인 역할에 대한 이슈 등 여러가지 웃음 요소가 많았습니다 ㅋㅋㅋ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게임하다보니 어느새 새벽 2시..
저는 이 시점부터 기억이 없습니다. 마지막 판이라고 이거 하고 자자~ 해서 막판 하는데, 시민에 걸렸고 마피아는 첫턴에 저를 죽였습니다. 죽은 저는 옆쪽 쇼파에 앉아있다가 앉은 채로 잠들었다라는 증언이 있었습니다.. 흔들어 깨워도 안일어났다고 그러더라구요;
아무튼 다들 잘 잤는지는 모르겠지만 일어나서 라면으로 해장타임을 가졌습니다. 라면 맛있게 끓여주신 사영형님 감사합니다 ㅎㅎ
강유형님 아내분이시자 체섭 유저이신 초선님께서 강유형님을 데리러 온다고 하셔서, 겸사겸사 다들 인사 드리고 해산하자~ 라고 했습니다. 애기들 정말 귀여웠습니다 강유형님.. 사실 저는 비혼주의지만 이렇게 주변에서 애기들 데리고 오시고 그러시면 정말 부러운 마음뿐이더라구요..
다같이 방정리하고, 인사 드리고, 다음에 보자~하고 해산했습니다.
시작부터 총대메고 진행해준 앵벌스 고생 많았습니다. 이런게 말은 쉽지만 절대 쉬운일이 아닌데, 총대 자처하고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이 그냥 '너 다웠다'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유기한 인터뷰 등등은 그말싫 ㅋㅋ 아무튼 요새 이직 이슈가 있는데 언제나 그랬듯 잘 해낼거고, 잘 풀리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귀한 시간 내서 참석해 주신 여러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시간 내는것도 쉽지 않다는걸 잘 알고 있기에, 참여해주시고 또 하나의 좋은 추억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엔 지방 모임도 추진 계획이라고 하니, 지방 분들도 많이 참석하셔서 재미있는 시간 보내고 좋은 추억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낯을 많이 가려서 무서워~ 하시는 분들도 어느샌가 스며들어 재밌게 노실 수 있습니다.
큰 그림 그리시는 분들은 또 이런 모임이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습니다. 누가 압니까? 승상 독구, 대장군 평킬 앉혀놓고 천통지향국 건국? 여러분들도 할 수 있습니다 ㅋㅋ 그리고 나다 싶은 어린놈들은 빠른 참석 부탁드립니다~~ 어린놈들이 참여가 저조한 부분이 좀 아쉬웠다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두서없는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독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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