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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열전

7기 논암 개인열전

노나미2019.03.05 13:18조회 수 138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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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전.png

 

 

 

"내 열전!"

  • 문득 옛날에 작성했던 열전들을 보고파 유기체닷컴을 오랜만에 들어갔다 서비스 종료 사실을 깨달음.
  • 결국 "내 열전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구나!" 하고 탄식했으나 다행히도 카페에 백업이 있는 것을 보고 안심.
  • 동시에 리메이크와 함께 대폭 개선된 HiDChe 서버의 존재를 파악해 접속.

 

 

 

"신대륙 입성"

  • 이미 체섭은 한참 진행된 뒤라 재야에서 견문장으로서 군량미를 0.5단가로 헐값에 넘기는 무소유를 반복함.
  • 못 보던 컨셉들의 테스트 서버들을 같이 했으나 개인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한 게임답게 확 다른 체감은 못 느낌.
  • 그러던 중 먹튀에서 임관 요청을 받아 평소 '요청 선착순에 따른 임관' 이라는 소신대로 임관.
  • 국가 컨셉에 맞게 먹튀를 할까 하다 조용히 살고 있는데 강남권 학부모들에게 머리 쥐어 뜯기고 광탈 당하고 멸망.
  • 탈모가 있던 논암은 억울함에 그 잘난 천(天 = SKY)통 국가 한 번 들어가보자고 서버 동결 직전 SKY캐슬 입성.
  • 마지막은 천통 국가의 국민으로 역사에 남아 유종의 미를 거둠.

 

 

 

 네오 체섭 14, 15기만 짧게 하고 사라졌던지라 이제와서 저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극히 적을 것 같습니다. 여전히 밤잠을 설쳐가며 쑥대밭을 가꾸어나가시는 훼신님들이 넘쳐나는 것에 "그래 이게 삼모전이지." 하며 실로 감탄과 공포를 절실히 느꼈습니다.

 

 체섭 시절에 비해 많은게 바뀐 것 (특히 카톡 인증 작업을 하니 상용 온라인 게임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같습니다만 그래도 기본 틀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라 그런지 낯설거나 그런 것은 없네요. 다만, 전부터 수 많은 요소들을 챙겨봐야하고 방대한 텍스트들을 읽어햐 하던 게임이다보니 여전히 저 같은 뉴비는 어렵군요. 일부 UI가 요즘 트렌드에 맞게 변하는 게 보여 기대중입니다.

 

 

 

 이전에 묘섭? 이던가 타서버에서는 아예 한 화면에 들어올 수 있도록 굉장히 정갈하게 정리해 놓은 곳도 있었습니다. 당시로서는 꽤 마음에 들던 UI였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면 뭘 누를때마다 페이지가 새로고침 되는 방식이라 저거 트래픽 감당이 되나 걱정되는 그런 UI였지요.

 

 힏체섭에서도 연감을 눌러 이전달 다음달을 마구 누르다보면 새 페이지를 무진장 불러들이는데 놀랍게도 여긴 대량 트래픽 발생시 제한을 걸어버리는 기능이 있더군요. 이전 체섭에도 있던 건진 모르겠습니다만 어느정도 "훼력을 막을 장치가 있었구나!" 하고 감탄했습니다. 트래픽도 줄이고 신입 진입 장벽도 훼신 앞에 장사는 없다지만 약간이나마 줄어들테니까요.

 

 결국 이게 다 해결될려면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바뀌면서 동시에 페이지를 새로 고치지 않고 현재 페이지에서 모든 게 수행 가능하게끔 해야 한다는 게 모든 웹게임의 궁극적 목표이지 싶은데 그걸 위해 AJAX를 떡칠을 했던 모 상용 웹게임 생각하면 "역시 개발자 분들은 위대하고 항상 노고가 크시다."로 귀결되겠습니다.

 

 

 

 이번 기수가 길어서 그런지 1시간 턴이 은근 길게 느껴지기도 했네요. 의외로 20분턴이던 퀘섭이 제일 적당하게 느껴졌는데 시간 계산이 좀 애매하니 30분턴 정도면 딱 맞겠다 싶기도 하구요. 이참에 셧다운제나 주식 장열림 같은 것마냥

 

09:00 ~ 11:00 60분 내정턴

11:00 ~ 14:00 30분 전쟁턴

14:00 ~ 20:00 60분 내정턴

20:00 ~ 00:00 30분 전쟁턴

00:00 ~ 07:00 60분 셧다운

07:00 ~ 09:00 60분 점검중

 

 대충 생각한거지만 은근 이런식으로 개발자와 유저들의 실생활과 수면권(...)을 보장하는 룰도 나쁘진 않겠단 생각도 들더군요. 물론 이러면 남들 잘 때 털어먹는다는 웹게임 특유의 재미가 손실되긴 하겠습니다만. 아무래도 전부터 체력이 허해 밤잠설치는 플레이와는 거리가 멀어서 그런지 저런 생각도 들더군요.

 

 

 

 다음 기수도 참가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혈기왕성하던 때라면 '온 나라 채널에서 지켜보며 천통 국가서 황제 선양 받아 헌제 코스프레로 국제 열전 쓰기'나 '무늬만 황제로 수뇌한테 몽땅 다 맡기긴 채 천통' 같은 예전에 시도 했던 짓을 또 해보겠는데 그 놈의 소설 쓰다 끈기 딸려 포기했던 것을 생각하면 무리다 싶어 그냥 또 조용히 재야에서만 놀지도요.

 

 여튼 많은 분들 덕분에 오랜만에 체섭에서 예턴장 하면서 추억에 빠졌습니다. 앞으로도 오래도록 체섭이 건재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고생 많으셨고 이제 잠들 좀 푹 주무시고 편안하고 건강한 나날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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