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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관우와 보정스님

이해고2024.06.06 20:06조회 수 1941추천 수 1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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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내 목을 내놓아라!"
(보정이 참선을 하다가 절 안에서 이 소리를 듣고, 하늘에서 구름을 타고 있는 관우의 혼을 안으로 불러들였다.)
"스님은 뉘십니까? 법호를 알려 주십시오."
"보정이라는 승려입니다. 일전에 진국사에서 공의 목숨을 구해 드렸는데 벌써 그 일을 잊으셨습니까?"
관우가 이제서야 그를 알아보고 그에게 말했다.
"보시다시피 저는 화를 당해서 이미 존재하지 않는 몸입니다. 한을 풀고 싶으니, 제 목을 되찾을 방도를 알려 주십시오."
보정은 관우의 혼이 한을 품고 있음을 알고 그를 달랬다.
"모든 세상사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는 법이니 서로 따지는 것은 옳지 않은 일입니다. 지금 관 공께서는 목을 돌려달라고 하시나, 그렇다면 공이 죽인 안량과 문추, 그리고 오관의 여섯 장수는 대체 누구에게 목을 돌려달라 해야겠습니까?"
그제야 관우는 모든 것을 깨닫고 보정에게 절을 하며 사례하고는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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