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관우와 보정스님

이해고2024.06.06 20:06조회 수 877추천 수 1댓글 4

    • 글자 크기

"어서 내 목을 내놓아라!"
(보정이 참선을 하다가 절 안에서 이 소리를 듣고, 하늘에서 구름을 타고 있는 관우의 혼을 안으로 불러들였다.)
"스님은 뉘십니까? 법호를 알려 주십시오."
"보정이라는 승려입니다. 일전에 진국사에서 공의 목숨을 구해 드렸는데 벌써 그 일을 잊으셨습니까?"
관우가 이제서야 그를 알아보고 그에게 말했다.
"보시다시피 저는 화를 당해서 이미 존재하지 않는 몸입니다. 한을 풀고 싶으니, 제 목을 되찾을 방도를 알려 주십시오."
보정은 관우의 혼이 한을 품고 있음을 알고 그를 달랬다.
"모든 세상사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는 법이니 서로 따지는 것은 옳지 않은 일입니다. 지금 관 공께서는 목을 돌려달라고 하시나, 그렇다면 공이 죽인 안량과 문추, 그리고 오관의 여섯 장수는 대체 누구에게 목을 돌려달라 해야겠습니까?"
그제야 관우는 모든 것을 깨닫고 보정에게 절을 하며 사례하고는 사라졌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4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최근 수정일 날짜
공지 관리/운영 60기 이벤트 이후 당분간 추가 기능 류의 작업이 늦춰집니다.6 Hide_D 2023.10.30 2023.08.02
1200 개인열전 77기 불패5 불패 2024.11.25 6시간 전
1199 건국선언 인민들이 굶지않는 나라2 바나낫 2024.11.25 7시간 전
1198 건국선언 독구님이 하라고하셔서 합니다7 미과 2024.11.25 8시간 전
1197 개인열전 77기 카류소환수15 사스케 2024.11.25 10시간 전
1196 건국선언 모코콩아일랜드 POCARI 2024.11.25 10시간 전
1195 개인열전 77기 패패6 앵벌스 2024.11.25 12시간 전
1194 개인열전 77기 물패7 셀레미 2024.11.25 13시간 전
1193 개인열전 77기 달빛해파리(리)12 미과 2024.11.25 13시간 전
1192 개인열전 77기 싸패12 관흥 2024.11.25 13시간 전
1191 건국선언 리셋 건국1 슬라임 2024.11.25 14시간 전
1190 개인열전 77기 린브(독구)19 독구 2024.11.25 15시간 전
1189 개인열전 진브의 궁녀16 POCARI 2024.11.25 15시간 전
1188 국가열전 냐 688기 대한제국 천하통일1 슈퍼블루문 2024.11.25 2024.11.17
1187 개인열전 체 77기 슈퍼블루문1 슈퍼블루문 2024.11.25 2024.11.10
1186 국가열전 체 77기 율도국1 슈퍼블루문 2024.11.25 2024.11.10
1185 개인열전 76기 카이스트5 카이스트 2024.11.25 2024.11.06
1184 개인열전 76기 대교1 대교 2024.11.25 2024.11.06
1183 개인열전 76기 류화영(주하)3 주하 2024.11.25 2024.11.05
1182 개인열전 76기 평양박치기1 앵벌스 2024.11.25 2024.11.05
1181 개인열전 76기 제갈여포 (늦었다냥)1 제갈여포 2024.11.25 2024.11.0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60다음
첨부 (0)